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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위클리] “재택 근무 시 먼저 점검해야 할 것들은...” 2020.03.15

인터넷 연결되는 장비 몇 개 있다고 재택 근무 다 되는 건 아냐
기본 구성품은 물론 에그, VPN, 비밀번호 프로그램 등 조직들이 챙겨야 할 것도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재택 근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물론 물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직군의 경우는 예외다.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많은 일을 처리하는 근무자들이 주로 집으로 보내지거나, 보내질 예정이다. 그러나 그냥 집으로 간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적절한 장비와 솔루션이 있어야 평소와 같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본지는 재택 근무자들에게 있어야 할 장비들을 모아 보았다. ‘분산된 팀(Distributed Teams)’이라는 책을 쓴 존 오두인(John O┖Duinn)의 도움을 받았다.

[이미지 = iclickart]


랩톱, 전화, 충전기, 어댑터
가방에 가장 먼저, 꼭 챙겨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은 랩톱과 전화기다. 그리고 이것들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충전기와 어댑터다. 이것들만 있으면 집에서도 일할 수 있고 차에서도 일할 수 있다. 플러그를 꼽을 수만 있다면 건물 복도, 까페, 도서관 등 어디서나 생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모바일 핫스팟 기능은 금상첨화다. 만약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 일하게 될 거라면 미리 필요한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아두라.

화상 회의 등 넓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라면, 와이파이보다 유선 인터넷을 활용하는 게 안정적이다. 따라서 이더넷 어댑터가 빠진 초경량 노트북은 부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작업의 성질이나 환경에 따라 이동성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면, 가벼운 장비들이 더 요긴하다.

비밀번호 관리자
사무실에서는 자기 자리가 보통 정해져 있고, 파티션까지 잘 쳐져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를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놓기도 하는데(그렇다고 안전한 건 아니지만), 재택 근무나 원격 근무 환경에서 이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습관이 된다. 심지어 호기심 넘치는 자녀들이나, 완벽한 타인들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관리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마저 권고된다.

가장 무난한 건 라스트패스(LastPass)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을 시도해볼 수 있다.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이패드와 호환이 될 뿐만 아니라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에지, 오페라 등 다양한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으로도 제공된다. 라스트패스 외에 원패스워드(1Password), 비트워든(Bitwarden), 키퍼(Keeper)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비밀번호 외의 보안 장치
아무리 모바일 시대라고는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회사의 중요한 기밀을 가지고 작업하는 게 마음 편한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데이터에 원격에서 접근하려면 다음과 같은 장치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대부분 조직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하는 것들이다.

1) 기업용 VPN : 특히 다중인증 기능을 갖춘 제품이 좋다.
2) 비밀 와이파이 : 카페, 호텔, 공항 등 공공 장소에서 제공해주는 와이파이는 위험하다. 회사 전용 모바일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통신사와 계약을 통해 에그를 구매해 나눠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3) 강력한 비밀번호 : 원격에서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데 필요한 비밀번호를 평소보다 길고 어렵게 설정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VPN 작동 여부 확인하기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직원들의 장비를 다시 한 번 켜고 VPN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오피스 네트워크에서 장비를 분리시킨다.
2) 모바일 전화 핫스팟을 통해 그 장비를 연결한다.
3) 그런 후에 VPN 접근을 시도한다.
4) 업무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험해야 한다.

집 인터넷 속도 확인하기
어쩌면 재택 근무자가 한 집에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 당신, 배우자, 심지어 학교에 못 가게 된 아이들까지 합하면 갑자기 인터넷 트래픽에서 ‘러시아워’가 발생한다. 좋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대역폭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러시아워’가 적지 않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역시 사전에 검토해서 미리미리 필요한 대역폭으로 맞춰 두어야 필요한 때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공간의 상태에 따라 증폭기나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

화상 회의
재택 근무를 한다고 해서 화상 회의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관리자나 업무 성격에 따라 주기적인 ‘대면’이 필수적인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같은 동료들끼리는 아니더라도, 클라이언트가 얼굴을 보고 회의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당연히 존재한다. 이런 경우 랩톱 등에 카메라가 빌트인 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지, 아니면 보다 전문적인 외부 장비가 필요한지도 미리 판단해 두어야 한다.

화상 회의에 사용되는 앱들 중 사용이 간편하고 기능이 무난한 것들로는 줌(Zoom), MS 팀즈(Teams), 로그미인(LogMeIn)의 고투미팅(GoToMeeting), 구글 행아웃츠 밋(Google Hangouts Meet), 페이스타임(Facetime) 등이 있다. 중요한 건 회사에서 가장 적절하고 안전한 앱을 지정해주고, 직원들이 이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헤드셋
화상 회의를 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고, 전화를 자주 하는 상황에서도 헤드셋은 꽤나 권장할 만한 장비다. 랩톱만 켜둔 상태에서 여러 명과 화상 회의를, 그것도 집 안에서 한다는 건 난이도가 높은 일이다. 또한 이왕 할 거면 유선 해드셋이 안정성 면에서는 무선보다 낫다. 뛰어난 음질이 요구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비싼 해드셋을 선택할 필요는 없고, 다만 보유하고 있는 여러 장비들과 호환이 되는 것을 주의 깊게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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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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