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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안전띠 잘못 매면 더 위험하다 2008.02.07

운전자 49%, 자신의 안전띠 이상 현상 느껴

안전띠 착용률 일반도로는 80%, 고속도로 17% 불과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6일,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은 귀성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모두들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을 향하고 있지만 지긋지긋한 귀성정체는 운전자들의 안전사고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긴만큼 예년보다 정체가 덜 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벨트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하 자동차시민연합)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342명의 운전자를 상대로 평소 자신의 차량 안전띠의 사용·점검·관리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안전한 귀향길을 위해 안전띠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교통사고 없는 ‘설 안전 운전요령 10계명’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일반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80% 이상이었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17%로 낙제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석만 안전띠를 착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교통 사고를 당하면 피해자의 과실이 최고 40%까지, 일반도로는 5∼10%, 심한 경우 15%가량 인정된다. 시속 7km정도의 충돌은 인간의 힘으로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속도는 안전띠가 보호해 준다. 시속 60km 충돌사고는 5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같다. 온가족이 함께 가는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심하다고해 안전띠를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한편 운전자의 49%는 자신의 차량에서 안전띠 고장 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안전띠는 영구부품이 아닌 소모성 부품으로 고장 사전 징후 현상으로 불편하게 조이고 느슨하며 가끔 체결 상태가 불량인 경우가 나타난다. 이러한 안전띠는 유사시에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밖에 조사대상 운전자 82%는 지금까지 자신의 차량 안전띠를 점검·교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평소 안전띠를 한 번도 점검하지 않고 무작정 사용하고 있으며 결국 단속 면피용 정도의 걸치는 안전띠로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점검 없이 사용하는 것은 성능이 의심 되는 위험띠를 착용하는 것으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설 안전운전 10계명>

 

1. 에어백보다 안전한 안전띠 - 고속도로에서는 온가족.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거나 착석자세 등이 바르지 않으면 에어백에 의해 보호 받을 수 없으며 오히려 더 심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안전띠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이며 에어백은 안전띠의 보조 장치이므로 에어백이 장착된 자동차는 반드시 안전띠를 장착해야 한다. 특히 설 연휴 온가족이 함께하는 경우 안전띠는 행복띠이다.


2. 에어백이 장착된 조수석, 어린이에게는 위험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에어백 팽창 충격 등으로 피해를 입을수 있어 뒷좌석이 안전하며 앞좌석 설치는 위험하다. 안전띠는 성인 체형으로 설계돼 어린이(36kg이하)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연령, 키, 체중에 적합한 어린이용좌석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안전띠는 소모부품, 점검대상이다.

안전띠는 수시로 점검인 소모성부품이지만 운전자의 70%는 소모성부품이 아니라고 답했다.그러나 운전석의 경우 약 4~5년 정도가 경과하면 안전 효과가 떨어진다. 또 추돌사고나 충격을 받은 안전띠는 다음 사고 때에는 효과가 급속히 떨어져 있으나 마나한 안전띠가 된다.


4. 평상심을 갖고 웰빙운전을 한다.

웰빙 운전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운전이 노동이냐, 레저냐는 운전자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체가 심하면 자기중심적 사고와 극심한 정체로 스트레스 운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운전법은 신경질적인 운전으로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사고의 요인 된다. 자신의 자동차를 스트레스 제조기로 만드는 운전자가 되지 마라. 정체가 심한 설날 교통사고는 우연히 아니라 필연이며 평상심의 여유를 갖고 양보운전, 방어운전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5.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귀성길 전날 과음, 과로를 피한다. 졸음운전 천하장사도 못 당한다. 장시간 차안에 있게 되면 운전자만 놔두고 동승자가 잠을 자면 운전자는 졸리기 마련. 함께 교통표지판을 살피고 위험구간을 안내하며 함께 운전을 한다는 마음가짐과 동승자의 몫이 필요하다.


6. 성묘 후 음복주도 면허정지.

음주운전은 설날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과로와 과음, 다음날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다. 가벼운 접촉사고나 사고 발생 시에는 음주운전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감수할 수 있다.


7. 휴대전화는 동승자가 관리한다.

정체가 심하면 고향집과의 도착 여부를 묻는 휴대전화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해 반드시 휴대전화는 탑승자가 관리를 한다. 휴대전화의 위험성에 대한 선진국의 공통된 연구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1%의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연구진은 전화통화를 하며 운전하면 정상 운전자에 비해 핸들조작 실수와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등 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이 30배나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8. ‘병든車’ 타고 고향가면 고생한다.

‘병든車’의 증세는 간헐적으로 계기판 경고등이 켜진다, 온도게이지가 높다, 아침 첫 시동이 힘들다, 제동시 소리가 나고, 차에서 가끔 타는 냄새가 난다, 왠지 차가 무겁다. 이러한 증세가 있는 자동차는 잠재적 고장차이며 정체된 장거리 주행시 고장 확률이 대단히 높다. 떠나기 전 사전점검은 필수이며 타이어공기압, 냉각수, 엔진오일의 상태, 배터리 점검은 반드시 한다.


9. 장거리 주행 안전띠 잘못하면 위험띠 된다.

좌석에 깊숙이 착석하고 밑 부분 골반띠는 허리 아래쪽에 오도록 하고 어깨띠는 어깨 중앙부에 오도록 조절한다. 장거리 주행으로 어깨 안전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하면 갈비뼈 상해 가능성이 높다. 안전띠를 꼬인 채로 사용하거나 클립을 사용하면 신체에 국부적으로 큰 힘이 가해져 상해 가능성이 높다. 좌석등받이를 지나치게 뒤로 눕히면 몸통이 안전띠 아래로 미끄러져 복부압박으로 장파열 가능성이 높다.


10. 기술보다는 정보가 안전운전이다.

올 설 연휴 7일간 이동인원은 4684만 명,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모두 2380만여 대,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5.3%정도로 예상된다. 전국의 모든 승용차가 설 연휴 7일 간 총 출동하는 셈이다. 올 설 연휴는 5~8일 정도로 교통량 분산효과를 기대하면 어느 정도의 정체는 피할 수 있다. 자신의 운전 기술만 믿고 떠나가 보다는 교통정보와 기상정보에 의해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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