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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뚫린 숭례문 화재, 예고된 인재였다 2008.02.11

화재 전 무인경비 센서 작동, 초기 진압 ‘실패’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진압 5시간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이번 화재 역시 예고된 인재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무인경비 업체는 화재 발생 직후 적외선센서를 통해 출입감지가 인지됐지만 현장은 이미 화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에스원에 이어 숭례문의 무인경비를 담당한 KT텔레캅은 1년여 만에 참사를 막지못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더구나 다른 문화재도 아닌 ‘국보 1호’라는 상징성에 대해 KT텔레캅측은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오후 8시부터 숭례문의 야간경비를 담당했다. 이날 최초 목격된 게 오후 8시40분경이기 때문에 과실로 놓고 보면 KT텔레캅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경비주기도 하루 1~2회에 그쳤고 무인경비업체가 상주하기에는 그 책임이 컸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화인이 전기누전이 아닌 방화로 무게가 실리면서 무인경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무인경비업체 관계자들은 KT텔레캅이 이번 숭례문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 보상금이 약 1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본적 도난·화재 등의 사고의 경중에 따라 피해 보상금이 지급되는 업체의 관행상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숭례문 1층에 설치한 적외선 센서가 작동한 후 10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화재 진압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할말은 없다. 회사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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