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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와 영상보안업계와의 상관관계 2008.02.20

ITS 분야, 꼼꼼히 분석하고 뛰어들어야  


건교부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ITS 프로젝트가 현재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ITS 사업에 있어 CCTV 카메라, 전송장비 등의 영상 모니터링 장비를 공급하고, 관련 SI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상보안업계는 아직까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보안업계가 이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어떻게 접근해야 ITS 분야가 영상보안업계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ITS 프로젝트에서 CCTV 카메라, DVR, IP-Surveillance 등을 비롯한 영상보안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은 Part 1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영상보안업계, ITS 분야에서 고전하는 이유


대형 SI 업체의 영향력 절대적

그러나 보안업계에서 ITS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첫째로 보안업계가 ITS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국책사업이 그렇지만, ITS 분야의 경우는 대기업 계열사인 대형 SI 업체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영상보안업계의 설 자리가 매우 좁다는 것이다. ITS 프로젝트는 대부분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컨소시엄의 주체가 대형 SI 업체이다 보니 대형 SI 업체와 어떤 식으로든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 이와 관련 영상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대형 SI 업체의 부름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 참여의 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며, “설사 참여하게 되더라도 하청업체 형태로 제품을 아주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그치거나  SI를 담당해도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재주는 영상보안업체가 부리고, 실질적인 이득은 대형 SI 업체가 취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아직까지 초기시장으로 사업규모 미비     

영상보안업계가 ITS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ITS 프로젝트의 사업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 TOPIS 등 1차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는 이미 끝났고, 여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ITS 분야에 대한 충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현재는 소규모로 시스템 보완사업이 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영상보안업계가 참여할 여지가 더욱 적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지금까지는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미 구축된 교통상황실 등 기존 인프라를 주로 활용해 ITS를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는 사업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라면서도 “ITS 사업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보다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ITS 

마지막 이유는 영상보안업계에 ITS 분야의 SI 업무와 유지·보수·관리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업체가 드물다는 사실이다. ITS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없이 영상보안제품 하나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ITS 분야에 뛰어든다면 큰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라는 것. ITS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공급만이 아닌 통신, 시스템 설계, SI 능력에다 유지·보수·관리능력까지 모두 갖춰야 하지만,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영상보안업계에서 이러한 능력을 두루 갖추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ITS 사업을 많이 수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ITS 분야로 적극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전문 솔루션을 보유하는 등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대형 SI 업체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대형 SI 업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S의 화두, 통합과 IP를 놓치지 말라!


하지만 ITS 분야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영상보안업계가 마냥 손을 놓기에는 아까운 시장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ITS의 기술추세와 시장동향에 대한 보다 냉철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ITS 분야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특징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ITS가 방범, 방재, 도로위험관리 모니터링, 불법주정차 감시, 쓰레기투기 감시 등 지자체에서 CCTV 시스템이 활용되는 모든 분야와 향후 통합 운영되는 추세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목적별로 각 시스템이 별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울시 TOPIS 구축을 계기로 하나의 시스템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고, 여기에 ITS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향후 ITS를 비롯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존 방범이나 방재 시스템 구축 노하우가 풍부한 영상보안업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여지가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한 가지는 현재 대부분의 ITS 프로젝트의 영상 전송·모니터링 부분이 거의 대부분 디지털 네트워크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고,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설비들도 점차 IP 방식으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영상보안업계에서 이러한 기술추세를 적극 활용한다면 ITS 분야의 진출 확대를 위한 커다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보안시장이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업체들의 난립으로 포화상태를 맞고 있는 현실에서 보안업계에 있어 ITS 분야는 향후에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것처럼 이 분야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든다면 별무 소득 없이 철수해야 하는 시장이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시큐리티월드 (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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