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에 충성스런 모습 보이는 줌에 서신 보낸 미국 의원들 | 2020.06.16 |
천안문 사태 31주년 기념하려는 움직임이 줌에서 나타나자 중국 정부가 항의
이에 ‘지역 법’ 존중한다며 관련자 계정 차단한 줌...미국 의원들이 강력하게 비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하원의 의원들이 지난 주 줌(Zoom)에 서신을 보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운동가들의 계정을 차단한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줌은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6월 4일에 줌 플랫폼에서 진행된 회의 네 건을 무산시켰다. 중국 정부가 이를 불법 회의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척얀(Lee Cheuk-yan), 왕 단(Wang Dan), 주 펭수오(Zhou Fengsuo)라는 개인의 계정이 차단됐다. ![]() [이미지 = utoimage] 이 인물들은 전부 중국 본토 밖에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줌은 이들의 계정을 삭제하고 회의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다. 줌은 “회사 자체적으로 문제가 된 회의와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진행했고, 회의 호스트 계정을 차단함으로써 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차단된 계정 주인들은 홍콩와 미국에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줌은 “각 지역의 법을 준수하기 위해” 해당 계정들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별로 회의 참가자들을 차단시키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회의 자체를 무산시켜야 했다”고 해명했다. 개개인을 플랫폼에서 영구 차단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차단된 계정들은 현재 복구된 상태라고도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위원장인 그렉 월든(Greg Walden) 의원과 소비자보호통상하부위원회의 위원장인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Cathy McMorris Rodgers) 의원은 줌에 서신을 보내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줌의 최근 행적을 보면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가 의심되며, 이는 줌이란 회사가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보호하고 있는지, 특히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 및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합니다. 특히 이러한 정보들에 어떤 자들을 접근하게 하는지 역시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두 의원이 서신을 통해 주장한 내용이다. 두 의원에 의하면 차단당한 중국 활동가들은 천안문 사태 31주년을 기념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 내에서 천안문 민주화 운동 사건을 언급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천안문 앞에서 시위대를 대량 학살했다. 줌이 이렇게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건 꽤나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두 의원은 주장했다. 심지어 얼마 전 보안 전문가들이 줌의 암호화 키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는 걸 밝혀내기도 했었다. 줌도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을 통해 라우팅 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의원들은 서신을 통해 “미국의 기업이면서 ‘지역 법’을 지킨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해명하고, 이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당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운동가들의 계정을 복구시킨 날짜를 정확히 명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인 사용자들로부터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왜,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지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의원들이 진짜 궁금한 건 줌이 중국 공산당이나 정부 국영 단체들과의 정보 공유 현황으로 보인다. “미국 시민들로부터 수집한 정부를 중국 공산당이나 중국 국영 단체와 공유하는지 분명히 공개하고, 중국인들과 그러한 데이터 공유 협약을 맺고 있다면 그것 역시 밝혀야 합니다. 만약 정보가 중국에 저장되고 있다면, 중국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확실히 명시하십시오.” 그 외에 두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취해왔는지와, 중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식 및 철학과 위배되는 콘텐츠가 플랫폼 내에 발견되었을 때 해당 내용을 임의로 바꿨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3줄 요약 1. 줌,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회의 막기 위해 일부 계정 차단. 2. 차단된 사람들은 중국 영토 외부에 거주하던 자들이었음. 3. 이에 미국 의원들 일부가 ‘미국 회사인 줌이 왜 중국에 충성을 바치는지 밝히라’는 서신을 보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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