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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화재, 데이터 훼손 얼마나될까 2008.02.21

대부분 중앙서버 저장, 개인 PC 취약점 드러나

행자부, 올해 안에 기밀문서 전용서버 개설키로


서울정부중앙청사 국무조정실 화재시 소실된 데이터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문서와 파일 등은 대전청사에 있는 중앙서버에 저장돼 있으며 개인 PC의 파일만 모두 손상됐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화재가 난 503호와 504호는 혁신팀과 총무팀이 위치한 곳으로 최근 새정부의 인수인계를 놓고 업무가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보존 여부에 대한 관심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밀문서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태여서 구체적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심오택 정책홍보관실 국장은 “화재가 난 총무·혁신팀은 정책부서가 아닌 행정지원 부서로 보관중인 문서는 인사·회계 관련 서류이다”라며 “중요결재 서류 등은 전자결재시스템(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전자인사기록시스템) 등에 보관중이어서 업무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에서 볼 수 있듯 중요 문서 등 데이터 보관은 더 이상 개인 PC에 담아두면 안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여전히 하드디스크나 CD에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화재에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9월 ‘전자정부 서비스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주요 정책보고서와 의사결정(결재)이 끝난 문서는 ‘온-나라 시스템’에 등록 관리하고 개인 PC에서는 정보를 삭제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가 기밀 등 주요정보의 유출이 개인 PC에 저장된 자료를 해킹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또 연구·검토 중에 있는 주요 정보에 대해서는 개인 PC보다는 별도의 서버 등의 별도의 저장장치를 이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핵심 기밀문건이 많은 국무조정실이나 대통령 직속기관의 경우 등록한 정보가 공개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서버 사용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올해안에 기밀문서 전용 서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행자부 보안관리팀 관계자는 “서버에 저장된 문서들은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이번 화재처럼 기밀문건을 다루는 부서의 경우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개인 PC 만큼 외부 안전으로부터 취약한 것은 없다. 특히 기밀문건의 경우 이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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