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전문가 자격증, 응시·합격률 저조 | 2008.03.01 |
국가자격증 불구, 해외에서 공신력 떨어져 취업·승진 등 효율적 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정보보호분야의 공인 자격증인 정보보호전문가(SIS) 자격시험이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체 응시자는 늘었지만 합격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고 있어 정보보호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SIS 1급 자격증 응시율은 2004년 98명, 2005년 289명, 2006년 220명이었지만 합격자는 2004년 6명(6%), 2005년 38명(13%), 2006년 33명(15%)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급의 경우 매년 250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지만 지난 2006년에는 280명 가운데 단 12명(4%)만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국제정보보호자격증인 CISA(평균 응시자 450여 명, 합격률 14%)보다 적은 수치이다.
국가자격증이기 때문에 출제 문제 등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저조한 합격률은 SIS의 인지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정보보호나 컴퓨터·전자통신 학과를 보유한 대학에서 조차 학생들이 자격증 응시를 꺼리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최근 대학내에서는 SIS를 취득할 경우 학점에 반영시키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장 취업을 앞둔 졸업생들은 낮은 합격률과 취업이나 승진에서 별다른 가산점이 없는 SIS를 취득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응시료도 만만치 않다. 1급은 필기 7만 원·실기 15만 원, 2급은 필기 5만 원·실기 11만원이다. 학생들이 응시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자격증이 보안 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부분도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그렇다고 직장인들의 응시율이 좋은 것은 아니다. 승진 등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직시에 연봉 협상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 SIS는 CISA, CISSP 등 정보보호 분야 외국자격증과의 상호 인증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보안업계가 외국보안 업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상황에서 SIS는 ‘애물단지’인 셈이다. 정보통신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국내 환경이 열악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정보보호 기술훈련장 이용자와 정보보호대학 동아리 참여 회원 등에 대해 응시료 할인혜택을 적용하는 등 응시율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국내 보안업계에서 SIS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은 거의 없다. 대부분 CISA를 취득하는데 이는 국제적으로 공신력과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출제 문제는 CISA나 CISSP가 더 어려운데도 SIS의 합격률이 저조한 것은 형식적인 자격증 제도가 불러온 안타까운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SIS 자격증은 국외 자격증과 비교해 국제적인 공신력과 자격관리체계 등에서 열세인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인지도 제고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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