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30만 달러에 팔려간 PDP공장 설계도 | 2008.03.05 | |
전 LG전자 간부가 고액연봉에 눈멀어 중국에 정보유출 기업의 핵심정보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절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5일 전직 LG전자 PDP 생산기술 그룹장 정모씨를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지난 2005년 9월까지 LG전자에 근무하면서 PDP패널 생산공장 배치도 및 영업비밀을 빼내 중국 모 경쟁업체에 연봉 30만 달러를 받고 지난해 2월부터 그 회사 기술고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뿐만 아니라 그의 부하직원이었던 이씨와 현직 LG전자 박모 차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정씨의 정보유출 방법은 이렇다. LG전자 P에 생산공장에 설치된 장비 배치도와 공장 건축 및 생산설비 관련 정보가 담긴 1182개의 파일을 사내 PC로부터 외장형 디스크에 카피해 이를 가지고 나간 것이다. 그 후에도 이씨로부터 공장 설계도면이 저장된 파일 2274개를 밀반출했으며 박씨로부터도 전력문제와 관련된 자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의 정보유출 동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돈’이었다. 중국이 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국내 기술자들에 고액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웃하는 현상이 발생하던 가운데 벌어진 일들이었다. 연봉을 더 받기 위해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를 배신하고 국가 경쟁력에 저해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모 정보보호 업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엔지니어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적절치 못한 연봉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의식의 문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기술유출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은 정보유출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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