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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북한의 해킹 부대, 600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2020.08.19

북한의 전략이라는 332페이지짜리 보고서...한 챕터가 사이버전 관련
북한 사이버전 전담 부대는 4개로 구성...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EWJR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군이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332 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의 제목은 ‘북한의 전략(North Korea Tactics)’이며, 북한 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중 한 챕터가 전자전 혹은 사이버전에 할애되어 있다.

[이미지 = utoimage]


북한의 전자전 행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하나는 군사적 공격이고 다른 하나는 비군사적 공격이다. 비군사적 공격은 전자 교란, 신호 수집 및 정찰 등을 포함하고, 군사적 공격은 물리적 타격을 의미한다.

미군에 따르면 북한이 컴퓨터 전쟁 행위를 일삼는 건, 공격에 따른 비용과 위험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비용, 저위험도로 적국의 컴퓨터를 교란시킴으로써, 군사 능력과 기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복 공격에 스스로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현재 상태를 위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미군은 짚었다.

보고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북한 사이버전 활동은 군사 행위가 일어나기 이전이나 군사 행위와 맞물려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대 전개나 부대 이동과 관련된 정보가 전달되는 네트워크를 파괴하거나 교란시킬 경우, 북한군은 효과적으로 상대의 전술 및 전략을 와해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란을 야기하고 전략 이행을 늦출 수 있게 된다. 현대 군이 ‘저스트 인 타임(just-in-time)’ 즉 공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낭비 요인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전략에 크게 의존하게 됨에 따라 북한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더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쟁 행위에 필요한 탄약, 정보, 연료, 부품 등의 운송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전쟁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북한에서 이러한 사이버전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에는 ‘사이버전 지도부(Cyber Warfare Guidance Unit)’라는 이름이 있으나 ‘121국(Bureau 121)’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미군에 의하면 ‘121국’은 6000명이 넘는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중국,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벨라루스와 같은 국가에 흩어져 활동 중이라고 한다. 한국 국방부도 2015년 북한의 사이버전 부대가 6000명 가량의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군은 또 ‘121국’이 4개의 하위 그룹으로 만들어져 있다고도 설명한다. 이 중 하나가 그 유명한 라자루스(Lazarus)이며, 정확한 구성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라자루스는 지난 수년 동안 수많은 사이버 공격들을 일삼으며 악명을 떨쳐왔다.

다른 하나의 이름은 안다리엘(Andarial/Andariel)이다. 약 1600명으로 구성된 해킹 단체로, 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하기 위한 정찰 및 정보 수집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블루노로프(Bluenoroff)로, 약 17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공격에 집중하는 편이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안다리엘, 블루노로프, 라자루스 모두에 제재를 가했다.

네 번째 하위 그룹은 전자전교란연대(Electronic Warfare Jamming Regiment)라고 불리며 이름 그대로 적군의 통신을 교란하는 데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여기(https://armypubs.army.mil/epubs/DR_pubs/DR_a/ARN30043-ATP_7-100.2-000-WEB-2.pdf)서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하다.

3줄 요약
1. 미군, 북한군에 대한 보고서 발표했는데, 그 중 일부가 사이버전에 관한 내용.
2. 북한에게 사이버전이란 낮은 비용과 위험도로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3. 북한 사이버전 전담 부대인 121국은 네 개 하위 부대로 구성되어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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