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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섹, 올해는 변화와 성장에 올인 2008.03.12

김봉오 대표 “해외시장 개척과 적극적 M&A 추진할 터”

올해 400억 목표, 신규로 보안유관사업 2건 추진 계획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일어난 인사이동이었다. 그래서 각오가 더 남다르다고 말 할 수 있다. 한 기업의 대표라는 자리는 전체를 조화롭게 최적화 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회사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대표라는 직책은 처음 맡아보기 때문에 고3 수험생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대표직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로 정보보호 기업 인포섹(www.skinfosec.co.kr)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김봉오 대표가 부임당시 심정을 나타낸 말이다.  


더불어 “행복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경영이라는 것이 대표 한 사람을 테스트 한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다행히 선임 대표께서 기업내부 문화나 조직의 틀을 잘 잡은 후 인계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인포섹 대표로 처음 직원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성과중심의 기업문화를 더욱 확고히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동기부여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실질적인 1인당 매출을 증대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성과중심으로 움직여주길 바라고 있으며 그렇다면 그에 합당한 보답을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성과위주 기업으로 성장하고 1인당 매출 증대를 위한 그 방법론은 무엇일까. 그는 “현재 사업구조 그대로 가면 안된다. 이익이 많은 구조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기업의 더 큰 이익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 진출과 M&A, 해외시장 개척 등의 문제를 가지고 인포섹 전사적 차원에서 사업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안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업체간 진정한 승부가 아직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수요만 보고 업계에 진입한 기업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진입한 기업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와 후자의 승부가 아직 확고하게 결판나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가 난립한 상황’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대두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비전과 규모·체계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서 끌고 가야 한다. 시장경쟁시 너무 격렬한 승부는 해당 업체를 공멸로 몰고 간다. 한 업체가 완전 KO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M&A는 우수 인력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 솔루션만 남고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라며 “업계 리더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업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인포섹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김 대표는 “지난해 300억이었는데 올해는 400억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10%로 보고 있다.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10억 이상 투자를 할 방침이며 보안유관 사업으로 신규사업 진출을 2건 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좋은 인력이 있으면 당연히 뽑겠지만 인력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역량있는 파트너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포섹의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리스크가 적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 꾸준히 컨설팅 역량에 투자를 해왔으며 인력들의 내재된 역량으로 인해 컨설팅후 구축사업과 관제까지 시너지가 발생한 것이다. 3가지 모두 인력중심의 사업들로 큰 리스크없이 핵심인력들이 내재된 노하우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들이다. 이것이 인포섹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만약 인포섹이 처음부터 벤처기업적 발상으로 좋은 솔루션 패킷을 만들어보겠다고 시작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렇게 성공한 기업이 안철수연구소다. 하지만 인포섹은 좀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라고 평했다.


한편 “그렇다고해서 인포섹이 지금 방식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핵심 사업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이제 인포섹도 영역확장을 위한 전환기에 와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적극적인 M&A와 해외사업 진출 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CEO 최고의 덕목은 바로 ‘사람관리’에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김 대표의 생각도 들어봤다.


그는 “조직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전과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면 웬만한 시련이나 이슈들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 문화는 구성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 우리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 어디에 손을 들어줄 것인지 명확한 가치척도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인포섹은 이런 면에서 아주 건전하게 자리 잡은 기업”이라고 전했다. 


부임 초기라 김 대표는 요즘 사내 계층별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고 한다. 팀장급, 과장급, 대리 및 사원들의 젊은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는 중이다. 그는 “초기라 임원들에게는 여러 가지 푸쉬를 가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우리의 목표가 무엇이고 함께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모임에 많이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보안 현실에 대해  “정부가 보안에 대해 독자적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나 보안과 관련된 발주는 SI를 통해 하게되면 희석되게 마련이다. 아직 SI에서 보안은 중요도가 떨어진다”며 “보안은 독립적인 발주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이 멈추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기업이 존속하는 것은 성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죽은 기업과 마찬가지다. 그 최종 목적은 구성원들이 행복해지기 위함”이라고 그는 말한다.


김봉오 인포섹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유공, 대한텔레콤을 거쳐, SK C&C 전략사업본부, Industry본부장을 역임하기까지 약 27년간 사업기획과 아웃소싱 및 영업업무를 수행하면서 경영전략과 영업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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