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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2020.09.01

프랑스 대통령, 중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화웨이 금지 않겠다” 발표
하지만 시진핑에겐 “당신 같아도 유럽 사람이었으면 유럽 기술 선호했을 것”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의 통신 기술 대기업인 화웨이를 국가 5G망 구축 사업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화웨이의 경쟁사인 “유럽의 5G 기술 기업들이 더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 utoimage]


마크롱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의 외무부 장관인 왕 이(Wang Yi)와의 회담 직후에 나온 것이다. 둘은 지난 금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남을 가졌었다. 마크롱은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할 수 있는 발표를 하면서 “이미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우리로서는 에릭슨과 노키아와 같은 회사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당신 같아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통신을 보호한다는 게 현대 사회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만큼 같은 유럽에서 나온 솔루션들을, (다른 대륙에서 나온 솔루션보다) 선호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고 시진핑 주석에게 되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말들은 각종 프랑스 매체에 실렸다.

프랑스의 정보 보호 담당 기관인 ANSSI는 지난 달 “프랑스는 화웨이의 기술력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화웨이의 장비나 기술 서비스를 받는 프랑스 통신사는 최대 8년까지만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또한 “군 기지, 핵 시설 등과 같은 민감한 지역에서는 화웨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분쟁 및 보안 논쟁의 가장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미국 측은 화웨이가 보안 위협 요소로 규정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 화웨이 문제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유럽도 화웨이를 사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나뉘고 있다. 프랑스는 그 중간 위치를 차지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외무부 장관은 물론 시진핑 주석 자신까지 여러 국가를 방문하여 화웨이의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면 5G 망 구축에 금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동맹국들에 약속한 바 있다.

3줄 요약
1. 미국, “화웨이는 보안 위협! 스파이! 나쁜 놈!”
2. 중국, “우린 정직해! 정치 게임 하지마! 사업 방해 하지마!”
3. 프랑스, “적당히 알아서 쓰든 말든 할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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