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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 야권 일제히 반발 2008.03.26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에 정치권은 일제히 ‘대통령의 지독한 고집’ ‘방송장악을 위한 형님인사’라고 비난했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시중 내정자는 이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형님인사’라고 한다”며 “이 대통령의 양손에 친형님과 엑스형님의 손을 잡고 형제 권력을 만들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이런 식의 인사가 계속된다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못된 습관을 갖고 있는 금권선거의 화신 한나라당과 부도산 부자내각, 특권내각이 합쳐져 대한민국의 서민에게 상실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숙 이광철 윤원호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최시중 씨 방통위원장 임명은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라며 “능력,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정치적 고려에 의해 요직에 임명하는 ‘끼리끼리 코드인사’이자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하게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의 시작”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은 “형님인사는 방송 현업인들과 시민단체들이 권력 최측근 인사를 통한 방송장악을 우려하며 강력 반대해왔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일부 언론만 문제 삼고 있다고 하니 모르쇠도 이런 모르쇠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민노당은 “언론노조는 최시중 씨가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경고했다”며 “민주노동당도 방송 현업인들의 저항에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향후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최시중, 김성호 묻지마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편, 현업 언론인 단체와 시민단체가 연달아 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그렇지 않아도 행정업무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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