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자들의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연구 위해 25만 달러 투자돼 | 2020.11.12 |
현재 사법기관들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서버 확보에 주로 집중...단기적 효과 발휘
범죄가 일어나는 생태계 전체를 와해시키면 어떨까?...장기적 효과 기대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가 조지아주립대학에 25만 달러를 연구 보조금 명목으로 지출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공급망으로부터 가해지는 공격 피해를 최소화 하고, 종국에는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할 단체로 조지아주립대학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 [이미지 = utoimage] 이 연구를 진두지휘할 사람은 조지아주립대학의 교수인 데이비드 마이몬(David Maimon)으로, NSF의 발표 후 “현금 및 개인 식별 정보 위조, 소기업 정부 지원금 관련 사기, 실업 급여 신청 사기와 관련된 공급망 공격에 특히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과학 연구, 관찰, 감시 활동을 통해 사법기관이 활용하는 방법들 중 실제 현장에 접목할 만한 것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각종 사기 공격에 활용되는 공급망을 폐쇄시키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입니다. 공급망에 집중한다는 건, 이전에 경찰 병력들이 서버와 범죄 조직 자체를 와해시키는 것에 주력했던 것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서버를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것이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이 아닙니다만, 그런 범죄 조직과 활동이 되살아나는 걸 막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즉 단기적 효과만을 봤던 것이죠. 좀 더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 공급망 무력화를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마이몬의 설명이다.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의 사이버 보안 담당관인 에드 카브레라(Ed Cabrera)는 “범죄자들의 공급망을 연구하는 건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현재까지 진행됐던 보안 연구 및 범죄 수사는 질병 자체가 아니라 증상에만 집중하려던 것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니면 범죄 시장이라는 ‘큰 그림’에만 집중했었거나요. 좀 더 세밀하게 그들의 행동 원리를 간파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그림만큼 이제 디테일에 집중할 때라는 것이죠.” 마이몬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공급망이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1) 활성자(enabler) : 사이버 범죄자들의 범죄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자들로 멀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자들이나 판매자들, 시장 운영자들 등을 말한다. 2) 범죄자(offender) : 직접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자들이다. 활성자들과 범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주로 만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도 자주 조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피해자(victim) : 주로 일반 개인이나 업체들로, 컴퓨터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등에 공격을 받는 자들을 말한다. 그런데 일반 범죄의 피해자들과 달리 자신의 피해 상황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4) 수호자(guardian) : 각종 범죄 네트워크 등에 잠입하여 온라인 범죄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사법 요원들이다. 각 조직의 보안 담당자들이나 보안 전문가들도 포함된다. 조지아주립대학의 연구는 이 네 가지 요소가 어떤 식으로 조우 및 상호작용 하는지를 파악해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결고리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활성자나 범죄자와 조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 피해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수호자들에게 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마이몬은 설명한다. “예를 들어 서버 트래픽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넘어, 다크웹에 의도적으로 소문을 퍼트려 함정에 빠트리거나 실수를 유발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만 이전에 없던 여러 가지 전략들을 개발, 실험하고 보완할 예정입니다.” 3줄 요약 1. 미국 국립과학재단, 조지아주립대학의 ‘공급망 무력화 연구’에 25만 달러 제공. 2. 범죄자들의 공급망은 “증상이 아니라 질병 자체를 들여다보는 연구 될 것.” 3. 범죄자들의 서버 압수보다 장기적인 효과 기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