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이라는 평가 듣는 미국 대선 보안, 하지만 지휘자는 해임될 예정? | 2020.11.16 |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CISA...미국 전체의 보안 전담 부서와 같아
그곳에서 3년 동안 국장 맡아온 크리스토퍼 크렙스...해임될 가능성 높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사이버 보안 최고 책임자이자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보안 전담 기관인 CISA의 국장인 크리스토퍼 크렙스(Christopher Krebs)가 곧 해임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크렙스는 우려되던 2020년 대선을 안전하게 지킨 공로자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이미지 = utoimage]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들을 통해 “크렙스가 곧 해임될 것”이라는 정보를 확인해 보도했다. CISA의 부국장인 브라이언 웨어(Bryan Ware)가 11월 12일 백악관의 요청으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직후의 일이었다. 크렙스는 2018년부터 CISA를 이끌어 온 인물로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 유포를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한 것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웹사이트의 이름은 ‘루머 컨트롤(Rumor Control)’로, 선거 보안과 관련된 질문들에 답을 하고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적발하는 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 사이트 때문만은 아니지만 크렙스가 CISA의 국장으로서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것 또한 세간의 평이다. 실제 많은 미국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들과 선거위원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내보내고 있는데, 대부분 “이번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권자들이 던진 표가 유실이나 조작되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투표 및 개표 시스템에 대한 침해 행위도 발견된 바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만 개인 트위터를 통해 계속해서 “잘못된 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선거의 보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자기 할 일을 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때문에 나왔어야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렙스는 2016년 러시아 해커들의 선거 방해 공작이 대부분 허위 정보 유포로 이어졌기 때문에 가짜뉴스 살포를 방어하는 것에 가장 집중했다고 하는데, 이 일이 백악관의 방해에 수차례 부딪혔다고 한다. 특히 루머 컨트롤 웹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삭제하거나 편집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CISA는 이런 요청에 임의로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크렙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보다 많은 선거 보안 관련 정보를 퍼트리고 보안 전문가들과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가짜뉴스와 허위 주장을 여러 차례 반박하기도 했다. 블랙햇(Black Hat)과 데프콘(DEF CON)과 같은 보안 행사에서도 선거 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크렙스가 해고될 것이라는 예상이 각종 보도로 나오자 많은 요원들이 반대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미국 상원의원인 마크 워너(Mark Warn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렙스는 미국의 선거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큰 공적을 세웠다”며 “현 행정부 요원 중 공화당과 민주당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임의 정당한 이유가 있을 수 없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상원의원인 에이미 클로부차르(Amy Klobuchar) 역시 크렙스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크렙스는 공무를 집행하는 데에 있어 가장 헌신적인 사람으로 그 어떤 당리에 쏠리지 않는 공공의 일꾼”이라며 “자신이 할 일을 잘 해낸 것 때문에 해임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 국토안보 분야 대통령 고문인 톰 보서트(Tom Bossert)는 “크렙스의 업적은 치하 받아 마땅하다”며 “국가의 선거 시스템을 보호했다는 건 엄청난 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피탈 원(Capital One)의 전 CISO인 마이클 존슨(Michael Johnson)은 “정말로 애국을 실천하는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존슨은 “지금은 정부가 바뀌는 과도기이며 혼란스러운 때”라고 말하며 “이 시기를 안전하게 넘기는 것도 보안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아무도 몰라주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며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고 나라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진하도록 애쓰는 CISO들을 개인적으로 여럿 알고 있다”는 그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3줄 요약 1. 미국이라는 국가 전체의 CISO에 해당하는 인물, 해임될 것으로 전망됨. 2. 선거 보안을 위해서 애쓰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 제어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이것이 백악관과 충돌을 일으켜 왔었음. 3. 보안은 당리에 빠지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담당해야 하는 일.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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