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性과 보안, 그 사회적 연관성 | 2008.04.04 | |
안전한 性을 지키기 위해 보안시스템의 확대 및 역할 증대 필요
이 때문일까. 최근 발생하는 아동 성폭행과 청소년 성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아동 혹은 청소년을 성폭행한 것과 관련된 기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보도되고 있다. 억압된 성적 욕구를 푸는데 왜 아동이 필요하고 청소년이 필요할까. 프로이드가 말한 性 혁명이 과연 이러한 것이었을까. 프로이드 자신도 “비윤리적 성적 표출은 자신의 모든 윤리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제는 ‘안전한 性을 위해 보안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 같다. 보안 시스템들의 역할이 기존에는 정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성을 지키기 위한 역할도 감당해야 할 상황이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3일 성폭행범으로 36살 손모씨를 검거했다. 그는 새벽에 나홀로 귀가하는 여성들만을 골라 주먹으로 무차별 폭력을 가한뒤 인적이 드문 뒷골목이나 건물 화장실로 끌고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당한 여성만도 22명이 넘는다고 한다. 성폭력 사건이 어디 이뿐이겠는가. 안양에서 발생한 혜진·예슬양 사건과 일산 초등학생 성폭력 미수 사건 등 모든 사건들이 性과 관련된 범죄들이다. 잘못된 성의식으로 가득찬 범임들은 이 아이들 혹은 여성들을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한 것이다. 오로지 성적욕구 해결의 도구로 아이와 여성들을 바라보는 것에 길들여진 동물들이다. 법조계에서는 아동 성폭력범에 대해서는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가칭 ‘혜진예슬법’을 마련중에 있으며 CCTV 업체들도 더 좋은 화질과 저장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성폭력범에 대한 위치추적을 위해 전자발찌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의 유전자조직을 DB화하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性을 지키기 위한 보안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보안은 이제 정보와 재산 그리고 생명뿐만 아니라 안전한 性을 지키는데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심의 후미진 곳이나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곳에는 인적은 드물지만 보안시스템은 돌아가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누군가의 성을 희생시키는 그 현장을 보안시스템이 지켜보고 있다가 우리에게 소상히 알려주어야 한다. 씁쓸하지만 보안시스템의 의무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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