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믿을 ‘자녀위치확인’ 서비스 | 2008.04.07 |
어린이 대상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각 이동통신사들은 발 빠르게 ‘자녀 위치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현재 위치를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허다해 답답해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안모 씨는 A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아이 위치 찾기’ 서비스에 가입했다. 12살 난 딸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가입 첫날 휴대전화로 전송된 딸의 위치를 확인하고 안 씨는 깜짝 놀랐다. 서울 중곡동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있어야 할 딸이 학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장안교 45m 지점’┖에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딸과 통화까지 되지 않자 안 씨는 곧장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딸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안 씨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을 시간인데 장안교라고 하니 정말 놀랐다. 그곳은 학교에서도 30분 거리에 있는데다 우리 집에서 차를 타고 가도 10분은 걸리는 곳이다”라며 “아이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받지 않았다. 정신이 없었다. 무작정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아이가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자 눈물이 날 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당 통신업체 측은 기지국 수와 기지국 간 전파의 세기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녀 위치 찾기’ 서비스는 위성 추적 시스템이 아니라 기지국 간 전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기지국 사이 전파 세기로 위치 파악에 오류가 발생하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B통신업체도 기지국에 따라 (위치 확인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고 서비스에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자녀들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지역을 벗어날 때 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는 서비스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높다. 이는 이른바 ‘안심지역 이탈’ 서비스로 통칭되는데 ‘안전한 곳’으로 정해놓은 장소에서 자녀가 이탈할 때 휴대전화를 통해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자녀들은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내기 때문에 학교를 ‘안심지역’으로 정해놓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지게 되면 경고 메시지가 전송된다. 그런데 이동통신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안심지역’으로부터 최소 2㎞에서 최대 5㎞는 벗어나야 위험하다는 메시지가 전송되는 실정이다. 이는 기지국 수와 그에 따른 전파의 한계 때문이라는 게 통신업체 측의 설명이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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