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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기업 혁신문화 도입 위해서는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 2020.12.10

한국MS-IDC, 아태 및 한국 기업 혁신문화 설문조사 진행
국내 기업 업무 프로세스, 데이터 활용, 기술 부문 혁신 지수 아태 평균보다 높아
다만, 사람 지수 부문에서 아태 평균보다 낮아 임직원 개인 역량 강화 및 수평적 문화 도입 필요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5월에 열린 MS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는 2년간 이뤄져야 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단 2개월만에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삶을 전반적으로 바꿔놓았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만남을 줄이고, 직장인은 출근하는 대신 집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 역시 임직원의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원격근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원격근무에 대해 까다로운 금융권 역시 내년 1월부터는 원격에서 회사 내부망에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미지=utoimage]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는 아시아태평양 기업 리더를 중심으로 ‘아태 및 한국 기업의 혁신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2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내용과 향후 국내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과 대응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 대유행 전후 6개월간 아태지역 15개 시장에서 실시했다. 한국MS와 IDC 조직이 혁신문화를 수용하고, 어떻게 조직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혁신문화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이번 조사에 적용했다. 회복 탄력성이란 코로나19 대유행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이 신속한 변화를 통해 적응하는 역량을 말하며, 이는 성숙한 조직 혁신문화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IDC 한은선 전무에 따르면 아태지역 대부분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혁신문화 지수가 평균 11% 정도 상승했으며, 전체 기업 중 8%가 타 기업과 비교해 우수한 혁신문화 선두기업 그룹으로 분류됐다. 전통적인 업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이 꾸준히 줄어들어고 있는 추세지만, 이러한 기업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내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혁신문화 선두기업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한국에서 혁신문화 선두그룹으로 분류된 기업은 대유행을 기점으로 0.9%에서 2.7%로 3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기업의 혁신문화 지수는 12% 성장해 아태지역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기업 48%는 팬데믹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낙관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 중 81%는 회복탄력성 확보에 있어 혁신 능력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었다.

[자료=한국마이크로소프트]


다만, 아태그룹 혁신문화 선두 그룹과 비교하면, 한국 기업 평균 혁신문화 성숙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기업은 평균 62%가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는 반면, 아태지역 선두 그룹은 87%가 이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이지은 대표는 “아태지역의 경우 락다운을 통한 이동 통제가 있었던 반면, 한국은 꾸준히 외부 활동을 해온 만큼 극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기업과 대화하며 느낀 점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하는가 묻는 고객이 많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실제로 내년에도 이어질 혁신 비즈니스 모델과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고객사가 많은 만큼, 한국도 혁신문화 도입에 대해 고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IDC는 ‘사람’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문화 지수를 평가하는 기준에서 ‘프로세스’와 ‘데이터’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업무에 참여하는 사람과 이들이 이용하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프로세스, 데이터, 기술 부문의 지수는 아태지역 전체 평균보다 높은 반면, 사람 부문의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 IDC 한은선 전무는 “지속적인 학습과 적절한 기술교육을 통해 직원이 기술을 통해 혁신문화를 도입하고, 비즈니스 회복 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MS는 혁신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를 바로 시험해볼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해야 하며, 모든 조직 구성원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이를 응용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가 된 오늘날, 더 복잡해지는 업무 환경에서도 이를 단축하고 통합해야 한다.

[자료=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는 “많은 기업이 보안을 우려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 인증,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보안을 재구성하는 과정도 필수다. 국내에서도 EBS, 웨이브, SK텔레콤, SK건설 등 주요 대기업은 이미 클라우드 및 원격근무 등을 도입하고, 보안성 높은 비대면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 우리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위기가 되고, 속도를 내면 기회가 되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은 속도를 내야할 때며, 국내 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를 실현할 수 있도록 MS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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