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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궁금한 일상생활 2008.04.08

 

이소연씨가 드디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로 간다.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 궁금한 우주여행의 일상생활에 대해 각종 신문에 소개된 자료를 근거로 엮어보았다.


- 우주선 발사 전 “10, 9, 8…”하고 카운트다운을 하지 않는다. 그저 발사 3분 전, 2분 전, 1분 전이라고 방송을 할 뿐이다. 우주개발 초기에 미국과 경쟁하면서 모든 우주선을 비밀리에 발사했던 러시아의 옛 사정이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서다.


- 우주선이 날아가는 방향은 동쪽이다. 지구 자전의 도움을 받아 적은 연료로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가기 위해서다. 이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은 대기권을 벗어난 뒤 이틀간 지구를 33~34바퀴 돌면서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기 위한 고도를 맞춘다.


-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데 2일이 걸린다. 하지만 왕복하는데 4일이 걸리지 않는다. 돌아올 때는 3시간 30분 밖에 안 걸린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이 해제된 뒤 약 3시간 후 궤도 모듈은 추진 모듈과 분리된다. 이후 초속 7.9k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해 30분 후 착륙한다.


-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민국의 흔적을 남기고 온다. 우주인이 자국의 화폐를 남기고 오는 전통에 따라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지폐를 넣어 남기고 온다. 뿐만 아니라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대한민국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복주머니도 함께 두고 온다.


― 우주정거장에 10일간 머무는 동안 이 씨가 받게 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소음이다. 수많은 첨단장비가 가동되면서 갖가지 소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상에서 쓰이는 귀마개를 하면 동료 우주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 씨는 KAIST가 개발한 기계음이 차단되고 말소리는 들리는 ‘우주인용 귀마개’의 성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 된장국이 우주 식품이 됐다. 그런데 무중력 상태에서 국물을 어떻게 마시나? 된장, 시금치, 조미료 등으로 된장국을 만든 뒤 농축해 블록 모양으로 냉동 건조시킨 것을 우주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국물이 새지 않게 특수포장을 하고 숟가락 대신 빨대로 빨아 먹는다. 시금치 같은 건더기는 잘게 썰어져 있어 역시 빨대로 먹을 수 있다.


- 잠은 벽에 고정한 침낭에 들어가 잔다. 잠을 청하기 쉽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한번 잠이 들면 지상보다 편안한 상태가 유지된다.


― 우주에서는 키가 커진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등뼈 사이의 물렁뼈가 늘어나 키가 2~5㎝ 정도 커진다. 지상에서도 물렁뼈는 잠잘 때 늘어나고 일어나거나 걸어다닐 때 줄어들기 때문에 밤보다 아침에 키가 약간 커 보인다.


―우주여행을 통해 우주인은 급격한 피부노화를 겪게 된다. 지구는 20%의 산소와 80%의 질소로 채워져 있는 반면, 우주공간에서 이 씨가 입게 될 우주복은 100% 산소로 채워지기 때문에 지구에서보다 더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생긴다.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파괴해 노화를 촉진시킨다.


― 우주정거장은 화장실 대신 공기를 사용해 배설물을 빨아들인 뒤 특수용기 속에 모아 처리한다. 자세를 고정시키기 위해 대소변을 보기 전에는 먼저 발판에 발을 끼우고 허벅지 위쪽을 끈으로 고정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우주인용 기저귀를 사용하기도 한다.


― 우주정거장에서 마시는 물은 공기에 함유된 습기까지 수거해 물로 재활용하는 최첨단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 장치는 승무원은 물론 실험동물의 입김 땀 배설물속 물기를 모조리 수거해 사용한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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