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식 발행인 칼럼] 사이버보안의 경쟁 상대는 바로 나 자신 | 2021.01.17 |
고객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것
[보안뉴스 최정식 발행인] “애플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작년 이맘때 사람들에게 물었다면, 당연하다는 듯이 “삼성, 또는 화웨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라고 질문했다면, “GM, 폭스바겐, BMW,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사건이 터졌다. 바로 애플사가 현대자동차와 ‘애플카’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 [이미지=utoimage] 향후 전기자동차 시장은 ‘테슬라’와 ‘애플카’ 간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 외의 다른 자동차 제조기업들도 전자제품 회사와 합종연횡을 가속할 것이다. 덩달아 2차 전지, 모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등도 수혜를 입을 것이고, 과거 스마트폰의 위력을 예상치 못했던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몰락에서 보듯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자동차 제조기업은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사실 이러한 영역 파괴 움직임은 이미 한참 전부터 물밑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만 관계자들이 때를 기다리며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기에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했던 것이고, 그래서 파격적인 것처럼 여겨진 것이다. 영역 파괴가 예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철강회사가 시멘트 생산업체를 경쟁상대로 인식했고, 자동차 회사가 우버의 시장 확대를 경계한다.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자신의 경쟁상대가 고객의 수면시간이라고 선언했고, 배달업체는 냉장고를 만드는 가전제품 회사와 경쟁하며, 신문과 출판사의 경쟁사는 유튜브 동영상과 웹툰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번 ‘애플카’의 경우는 IT 기반의 스마트폰 기업이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 회사와 협력하는 상황인지라 타 사례보다 시장에 미친 충격이 매우 컸다. 결국, 영역 파괴의 공통점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시너지가 높은 타 산업과 융합하여 더 큰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며,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사진=보안뉴스] 일례로 인공지능(AI)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해당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보안설정을 자동으로 해주고, 선택적으로 보안대책도 알아서 마련해주는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도 결함이 있을 수 있으며, 어쩌면 할리우드의 SF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맡기면 더 큰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외면한다면 아예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이제는 ‘고객의 편의성’이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고객의 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 투명성을 보장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결국 사이버보안 분야에서의 경쟁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다. [글_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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