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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 설치 그 이후 2005.12.01

세밀한 분석 위해 시범서비스 기간 늘린다


공항을 한번쯤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수하물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 듯 몇몇 사람은 애초에 귀찮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부피가 작은 가방 같은 경우 비행기 안에 반입하려고 승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이런 점을 모를 리 없는 아시아나 항공사가 올해 6월부터 ‘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운행해 화제를 모았다.


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의 유용함

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은 승객의 수하물을 빠르면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수하물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실시간 자동인식하고 이를 통해 수하물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항공수하물 분야에 RFID를 적용해 그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시스템이 반드시 승객들의 빠른 수하물 검색만을 목적으로 행해진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RFID 태그를 통해 주인이 발견되지 않은 수하물을 신속히 회수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항공기 및 공항 테러를 사전에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은 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또한, 검·경찰,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요주인물’의 수하물에 대한 집중감시가 가능하고, 재검색이 필요한 수하물을 파악해 즉각 통보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빠른 시일 안에 사업 확대 여부 판가름 날 듯

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은 약 8개월간의 개발·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시범적용이 실시됐으며, 매월 초 5일간 제주공항을 향하는 출발편에 한해서만 시범 운행됐다. 그렇다면 시스템을 운영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주관기간이었던 아시아나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아시아나IDT의 정의봉 차장은 “현재로써는 시스템의 성공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아직까지는 별다른 기술적 문제는 발견되고 있지 않지만 시범서비스 기간을 좀더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혹시 있을지 모를 문제점 등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아시아나 IDT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서비스 사업을 실시한 뒤 공식적인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사실 항공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태그가격이나 인프라 구축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이 시스템을 확대·생산하는데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아나IDT의 정 차장은 “현재는 시범서비스 사업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서비스 구간을 확대할 경우 분명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덧붙여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사업 확대 여부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뒤 “국제선까지 서비스를 넓히기 위해 항공협회에 국제표준화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해 항공 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용석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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