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프콘 설립자 제프 모스가 말하는 ‘해킹’이란 | 2008.04.15 | |
제프 모스 “범죄자는 해커가 아냐...흥미를 가지고 서로 공유하자”
제프 모스는 “나는 처음 14살때부터 초기 모뎀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그때 그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내 나이도 모르고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다. 그것이 너무 자유롭게 내게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해킹 기술을 통해 정거리 전화를 무료로 걸기도 하고 소프트웨어를 크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해커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누가 가장 먼저 건드리느냐에 따라 명성을 얻게 됐고 그때 그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15살때부터 언더그라운드 해커의 세계에 심취했고 그 속에서 많은 해커들이 서로 다른 연구를 하고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초기 해커들의 룰은 침입은 하되 실제로 시스템을 건드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 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일부 해커들이 심각한 사회 네트워크를 침입하고 정부기관의 네트워크망을 교란하는 일들을 하면서 이미지도 좀 좋지 않아 졌다는 것이다. 그는 1993년 데프콘을 처음 개최하기 전 많은 여러 나라 해킹 컨퍼런스를 다녀봤다고 한다. 그러나 다소 폐쇄성과 그들만의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의 공유가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킹 기술을 배우려면 컨퍼런스에 가서 배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데프콘 컨퍼런스를 기획하면서 오픈 컨퍼런스고 하기로 마음먹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고 축제 분위기로 시작하자는 것이 취지였다”며 “해커는 의외로 자존심이 강하지 않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누구든 찾아가서 배우려고 하는 것이 해커들이다. 그래서 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데프콘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해커들에게 따끔한 충격요법을 사용해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한다. 즉 대회 티셧츠에 범죄를 저지른 해커의 이름과 그가 어디를 어떻게 침입해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등을 상세하게 인쇄한 후 참가자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그는 “해커는 정보를 찾는데 흥미를 가진 자들이지 범죄자가 아니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해커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해커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역설했다. 또 그는 “이제 데프콘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다. IT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그에 따라 해킹환경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해킹 추세는 무선네트워크에 대한 해킹과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임베디드 기기들에 대한 다양한 해킹이 연구되고 있으며 데프콘 참가자들도 그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해킹의 정신은 재미와 흥미다. 데프콘의 정신도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운고 공유하며 즐기자. 흥미를 계속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