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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와 사물인터넷의 발전이 융합 보안을 부추긴다 2021.02.02

코로나 때문에 물리 보안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조직들은 임직원의 ‘물리적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문제는 물리 보안 장비들이 IT화 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물리 보안 요원들과 사이버 보안 요원들의 협업이 꼭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물리적 현상을 동반한 보안 사고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원격 영상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업체인 프로비질(Pro-Vigil)이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124명의 기업 수장들 중 20%가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물리 보안 사건이 발생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1/3은 이런 종류의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미지 = utoimage]


이 때문에 40%의 기업들이 보안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다고 답했다. 특히 물리 보안 사고에 대비해 영상 감시 체제를 늘리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비질의 창립자인 제레미 화이트(Jeremy White)는 “사이버 보안도 이제 물리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때가 됐다”고 설명한다. 물리 보안과 사이버 보안이 융합적으로 조직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작년 온틱(Ontic)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많은 조직들이 물리 보안 요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보안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응답자들 중 43%는 원격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시급한 일이라고 답했고, 36%는 물리적인 접근 시도로부터 기업 데이터를 지켜내는 것이 어렵고 시급한 일이라고 답했다. 35%는 경제난 때문에 물리 보안 요원들을 줄인 것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답했고, 33%는 물리 위협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물리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예 : 코로나 확진자가 업체 내에서 나왔을 때)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임원진들을 염려케 했다는 것 역시 온틱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69%는 물리 보안 사고로 사망자가 나올 경우 기업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9%는 코로나 때문에 물리 보안의 현대화가 강제되었다고도 밝혔다.

화이트는 “물리 보안 장비가 점점 더 IT 기술을 덧입고 있기 때문에 실제 물리 보안 업무에 IT 팀이 관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IT 보안과 물리 보안 팀들의 협업이 필수적인 것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업이 없다면 물리 보안 장비의 설치나 활용,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물리 보안과 IT 보안이 하나로 뭉쳐질 때 운영의 효율성은 높아집니다.”

IT 보안과 물리 보안의 융합은 이미 수년 째 얘기되어 오던 주제다. 하지만 물리 보안 요원들의 IT 기술 공부와, 반대로 IT 보안 요원들의 물리 보안 공부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고, 융합은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개념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사물인터넷 장비의 빠른 발전과 코로나 사태가 겹치는 바람에 사정이 달라졌다. 프로비질의 조사에서 절반의 응답자들이 현대화 된(인공지능이 결합된) 영상 시스템을 이미 사용 중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런 경우 기존 물리 보안 요원들이 IT 기술을 배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보안 담당 조직인 CISA에 의하면 “사이버-물리 시스템 간의 결합과 상호연결 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의 분명했던 역할 구분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공격 표면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상태”라고 한다. 또한 “물리 보안으로 지켜야 할 자산들과, 사이버 보안으로 지켜야 할 자산들의 구분 역시 흐려지고 있어 종합적인 보호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3줄 요약
1. 코로나 사태로 조직들은 ‘물리 보안 문제’를 이전보다 더 심하게 떠안게 됨.
2. 게다가 물리 보안 장비들이 점점 더 ‘IT화’ 되어가고 있어 물리 보안 전문가와 사이버 보안 전문가 사이의 협업이 강제되기 시작함.
3. 사물인터넷 발전과 코로나 사태가 더해져 물리 보안과 사이버 보안의 융합이 드디어 가시화 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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