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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정보유출...네티즌 각양각색 입장들 2008.04.18

대부분 네티즌들 옥션 비난일색...“그래도 탈퇴는 안할 것”

집단소송은 봇물...하루사이 1000여명 소송참여 증가


옥션측은 어제 정보 유출건에 대해 경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총 1800만명의 옥션회원중 1081만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옥션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이메일주소, 주소, 전화번호 등으로 나타났다.


옥션측에서는 옥션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및 카드 비밀번호 정보, 실시간 계좌이체정보 등과 같은 패스워드 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이 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유출 사실도 먼저 발표한 것처럼 유출결과 발표도 경찰에서 최종적으로 하기전에 먼저 옥션에서 발표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이 또한 미리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보유출건에 대해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옥션은 이번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부디 이렇게 먼저 발표하는 옥션의 진정성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원 송 모씨(33)는 “나는 다행이 유출이 안됐지만 내 동생이 유출을 당했다. 유출된 당사자는 굉장히 기분이 안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로인해 전자상거래가 무너진다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게 뭐 옥션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션을 탈퇴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 김 모씨(32)는 “현재 옥션 회원이고 옥션에서 가끔 거래를 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옥션이 다른 곳 보다 보안이 가장 잘 된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한번 사고가 난 기업이라 오히려 더 안전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탈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옥션에 대한 비난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의 주요 카페 분위기를 살펴보면 옥션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서울에 사는 주부 우 모씨(39)는 “이번에 옥션이 하도 시끄러워서 옥션 사이트에 가서 유출확인을 해봤더니 내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말 화가났다. 2000년에 옥션을 가입하고 한두번 거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다. 요즘들어 부쩍 휴대폰이나 메일로 스펨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것도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 정보유출건과 관련 집단소송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박진식 변호사가 운영하는 다음카페(cafe.daum.net/auctionlawsuit)에는 옥션이 결과발표를 한 어제만 1000여 명이 추가적으로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박 변호사 측은 “이 상태라면 2, 3차 소송 진행 시기도 더 빨라 질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송문제를 떠나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래서 인터넷 마음놓고 사용하겠냐’는 분위기다. 회사원 박 모씨는 “정부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세금 걷어서 이런 것들 보호하라고 관련 정부조직 만들고 그런 것 아니냐. 법으로 강하게 규제했다면 기업들이 알아서 보호했을 텐데 기업만 보호하고 고객들의 정보는 소홀히 생각한 관계기관들이 더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옥션 관계자는 “힘들다. 정보유출에 대한 비난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옥션은 현 상황에서 고객들을 위하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 발표를 미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거듭나는 옥션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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