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텔레콤 정보노출 사건...대규모 집단소송 움직임 | 2008.04.23 | |
지난 4월 3일 다음에 카페 개설...벌써 6800여 명 회원가입 대기업의 허술한 보안의식에 경종 울리는 계기 될 것
LG텔레콤측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강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LG텔레콤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주민등록번호, 서비스 가입일, 휴대폰 모델 등 3개 항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고객 이름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씨의 홈페이지에서는 주민번호 뒷자리는 별표처리해 노출되지 않았다. 반면 엠샵 사이트에서는 LG텔레콤 가입자들의 주민번호 전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또 LG텔레콤측은 22일, LG텔레콤의 고객이 이 블로그(강씨의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함에 따라 정보유출 경위, 목적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도 잘못됐다. 경찰에 신고는 KISA에서 한 것이다. 사건발생을 인지한 LG텔레콤은 3월 24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블로그의 접속 IP 차단 및 CP 계정 패스워드 변경을 통해 폐쇄시켰으며, 폐쇄되기 전까지 LG텔레콤의 가입자 주민등록번호가 조회됐을 수 있는 건은 최대 171건 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LG텔레콤측은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을 수 있는 171명의 고객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노출된 199명 고객 등 총 370명에게 4월 21일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과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LG텔레콤과 연동된 엠샵사이트에서는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고 속성에 나타난 주소를 확인하면 고객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태였고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계정도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고 강씨는 주장하고 있다. LG텔레콤측은 “그동안 정보통신망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보안 조치로 CP업체와 계약체결시 개인정보 보호 서약서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이번일로 고객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보안조치로 가입자정보 보안강화를 위해 최근 CP업체 일체의 ID에 대한 패스워드를 변경했으며 주기적으로 패스워드를 변경토록 했다고 한다. 또 4월말까지 주민번호가 노출되지 않는 방식으로의 고객정보 인증체계 개선 및 서비스 제공 IP 필터링을 완료하여 고객정보 보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발표에도 나와있다 시피 5년간 고객정보를 노출된 상태로 방치한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LG텔레콤에 있다는 것이 대부분 보안담당자들의 의견이다.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몰랐어도 문제고 알았다면 이를 보안조치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 이동통신사 사용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LG텔레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고객정보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길 바라고 있다. 변화가 없다면 이용자들은 떠나고 말 것이다. 한편 이번 LG텔레콤의 고객정보 노출사건에 대해 집단소송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넥스트로 박진식 변호사는 “고객의 정보를 노출된 상태로 5년간이나 방치했다는 것은 분명히 LG텔레콤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원은 정보를 유출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한 자체만으로도 고객들에게 배상을 판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법원은 ┖정보관리자의 관리,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곧 누출이라고 보고 있으며 제3자에게 유출된 정보가 전달되거나 제3자가 유출된 정보를 지득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제3자가 정보유출 사실을 알지 못했더라도 유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대기업들이 얼마나 보안의식이 없고 가입자 유치에만 힘썼을 뿐 소중한 고객의 정보를 엄격하게 보호해야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집단소송을 진행해 LG텔레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털 다음에는 박진식 변호사가 지난 4월 3일 개설해 놓은 ‘LG텔레콤 정보유출 소송모임(cafe360.daum.net/_c21_/home?grpid=1Dj7p)’카페가 개설된 상태다. 벌써 회원수가 6800여 명이나 되며 앞으로 더 많은 소송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박진식 변호사는 국민은행과 리니지 사건을 맡았으며 현재 옥션 집단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