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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없는 음원 다운로드 안전성 논란 뜨겁다 2008.05.01

벅스 이달부터 ‘DRM-Free 무제한’ 개시

이통사 등 업체 반발, 음반시장 변화 예고


한 인터넷 음원 제공업체가 디지털 콘텐츠 불법 복제와 변조 등 무단 사용을 막아 제공자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주는 기술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 없는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벅스(www.bugs.co.kr)는 이달부터 DRM이 없는 ‘DRM-Free 무제한’을 통해 MP3를 제한 없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DRM으로 인해 특정 기기에서만 사용이 되던 제한이 풀리게 돼 모든 기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합법적인 다운로드에서 소외됐던 아이팟이나 사이트가 제한됐던 일부 MP3 휴대폰 사용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인스디지탈에서 벅스를 인수한 이후 사전 음원계약을 통해 합법적인 DRM-Free 무제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이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권리자간 합의를 얻지 못해 두 달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불법다운 방지 위해서는 DRM이 필수”


이처럼 벅스에서 DRM-Free를 추진한 것에 대해 일부 음원유통사와 이동통신사에서는 “불법다운을 조장하는 위험한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무리 철저하게 서버나 음원을 관리하더라도 현재로서는 DRM이 콘텐츠 보호에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이미 정보보호 지표에서도 DRM은 최고 상위인 7단계 수준인 만큼 DRM-Free는 합법적인 음원계약을 통해 유료 제공을 원칙으로 해도 불법 다운로드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일부 휴대폰과 MP3가 다운로드에 제한을 받는 것은 이들 기기가 불법 다운로드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음악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DRM 적용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편의 위한 ‘DRM-Free’ 음반시장 대세


이에 대해 벅스는 최근 침체된 음반시장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DRM-Free가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쥬크온(www.jukeon.com)에서 세계 처음으로 DRM-Free 건당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해 당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의 변화에 비해 국내의 DRM-Free 논의는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벅스측 태도다.


벅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 역시 DRM-Free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디지털 음악시장 전반에 DRM-Free 서비스 요구가 늘고 있다. 이처럼 DRM-Free에 대한 업계의 변화는 DRM-Free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유로운 음악이용을 제공하는 것만이 정체돼 있는 음악시장을 돌파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로 휴대폰시장을 폐쇄형 DRM으로 지키려는 이통사들이 음원유통사를 통제하면서 DRM-Free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벅스에도 일부 유통사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벅스 관계자는 “폐쇄형 DRM을 고집하고 있는 SKT의 멜론 등 이통사 대응과 최근 가격인상·다운로드곡수 제한 압박을 받고 있는 소리바다에서 DRM-Free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세계적으로도 아직은 무제한이 아닌 종량제 다운로드 서비스에 국한되지만 앞으로 디지털 음반시장이 발전하려면 DRM-Free 대세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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