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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유출, 기업 책임도 크다 2008.05.01

기술보호 공모전 UCC 대상 여종훈씨 밝혀

“기업 환경 바뀌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것”


“산업기술유출 사고를 접하다 보면 대부분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위이지 국가나 기업의 피해는 생각지도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원인을 제공한 기업 역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산업기술보호 공모전 UCC 부문 대상을 받은 여종훈(27)씨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술유출 사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종훈씨가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 알게 된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보안에 관심이 높았던 그로써는 1~2년 전부터 접한 플래시 제작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


하지만 컴퓨터 보안과 UCC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종훈씨는 몇 년 전 아버지 몸이 악화돼 어머니와 함께 신문 보급소 일을 하는 등 작품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도 틈틈이 시나리오와 편집, 목소리 더빙까지 손수 제작하며 1주일간 밤샘작업으로 2분짜리 동영상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


비록 분량은 2분 남짓 했지만 종훈씨가 의도하는 기술유출 위험성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제작 전 과정을 삽화형식으로 그려낸 것과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 한다’는 주제는 알면서도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일깨워준다.


“근본적으로 유혹에 흔들리는 사람들이 잘못이지만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기술 유출 같은 불행한 일은 없지 않겠냐. 기술 유출은 기업이나 제공자 모두 지는 행위다.”


앞으로 IT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싶다는 종훈씨는 최근 저작권법 강화로 UCC 제작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UCC 공모전은 많지만 배경음악이나 이미지를 함부로 쓰면 고소나 처벌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미디어 시대에서 UCC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발전시킬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 등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기술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이러한 저작권 문제가 걸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컨텐츠 산업의 유연한 정책을 요구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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