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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 탄핵서명...조작아닌 시스템적 문제” 2008.05.09

다음측 “여러대 서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

“삭제·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정치적 개입은 사실무근”


미국산 소고기 전면 수입개방 발표에 따른 이명박 대통령 탄핵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다음 아고라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천만명 서명,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란 서명이 진행중에 있다.


현재 8일 오후 7시경 1,270,109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좀있으면 13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명 목표는 1000만 명이 목표로 돼 있다.


한편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서명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 누군가 서명을 삭제하고 있다, 혹은 서명을 조작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지시를 내려 다음측이 삭제를 계속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어 조작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포털 다음 관계자는 “서버 부하를 막기 위해 서버를 여러대 분산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대 서버에 분산된 카운팅들이 모든 서버에 동일하게 보여져야하는데 각기 다르게 보여주고 있어 참여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서버를 초대용량으로 한 대만 사용한다면 아무리 많은 수의 서명 트래픽이 발생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현상은 여러대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라고 설명했다.


즉 어떤 참가자가 서명한 트래픽은 A서버에 카운팅되고, 또 다른 사람이 서명한 것이 B서버에 카운팅될때 A서버가 B서버에 카운팅된 것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음측은 “그렇지만 결국 여러 서버에서 이루어진 카운팅이 종합적으로 합산되기 때문에 삭제되거나 누락되는 경우는 단연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음 아고라 설계시 이번과 같은 대형 트래픽을 예상하고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발생한 서버 시스템과 인증상 문제로 보여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은 지난 주말 서버 용량을 대폭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명운동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3배 이상 트래픽이 증가해 대용량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했다고 한다.


다음 관계자는 “서버 교체전에 이용자들에게 공지를 하고 서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새벽시간대에 서버를 증설했다”며 “만약 서명이 두 번되는 경우는 그때 당시 서명을 했던 참가자들이 누락되면서 다시 서명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다음 아고라는 한 아이디로는 한번만 서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다음 관계자는 “문제가 된 두 번 서명이 가능한 경우는 자신이 댓글을 삭제하면 다시 서명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또 다소의 시스템 오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측은 이번 서명조작 논란에 대해 “여러대 서버를 사용한데 따른 문제점과 다소간의 시스템 오류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전체 서명인원이 줄어드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시스템 부하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마치 다음이 정치적 문제에 개입해 서명을 조작하는 것처럼 비쳐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이 서명을 조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번 논란은 다음이 서버 폭주를 예상하지 못하고 시스템을 원활하게 구축하지 못한데 따른 문제”라며 “그렇다고 해서 서명인원이 줄어들거나 조작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번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임이 다음에 있으니 조만간 서명참가자들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관련 공지사항을 올릴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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