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 이란 비롯해 중동의 국영 매체 웹사이트 다수 차단시켜 | 2021.06.23 |
이란, 팔레스타인, 바레인, 레바논 등의 정부 기관 및 테러 단체가 운영하는 국영 매체들의 공식 웹사이트가 일제히 마비됐다. 미국 정부가 차단한 것이다. 매체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차단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정부가 30여 개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전부 중동 정부와 관련이 있거나 직접 운영하는 뉴스 매체들의 공식 웹사이트들이다. 이란 및 하마스에 우호적인 매체들로, 각종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프로파간다 메시지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이 작전의 목적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란의 공영 매체인 IRNA도 미국 정부가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 [이미지 = utoimage] 국제 사회에서 이란의 위치는 현재 매우 복잡하다. 주요 국가들은 2015년 이란과 맺었던 이란 핵 협상을 복원시키기 위해 핵심 당사자인 미국과 이란과의 간접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협상을 파기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서로가 직접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따라서 2015년 핵 협상에 서명했던 다른 나라들이 두 나라 가운데서 서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협상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게다가 지난 주말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자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가 당선되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라이시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시는 서방 세계에 대한 적대심이 매우 강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이란을 적대시 하는 이유는,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로 분류되는 그룹들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바논에 주둔한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등이 대표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이다. 가자를 점령하고 있는 하마스 역시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 화요일부터 여러 중동 매체 웹사이트들이 닫히기 시작했다. 주요 예는 다음과 같다. 1) 이란의 국영 방송국인 프레스TV(Press TV) 2) 예멘의 후티니가 운영하는 위상 뉴스 채널인 알마시라(Al-Masirah) 3) 이란의 국영 방송국인 알알람(Al-Alam) 4) 하마스에 우호적인 팔레스타엔 투데이(Palestine Today) 예멘의 후티는 “알마시라가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폐쇄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해적 행위를 다루겠다는 매체의 정신은 일관되게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프레스TV를 운영하는 국영방송사 IRIB 역시 미국의 이러한 행위를 비판하며 “사우디 및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미국과 그 동맹들의 범죄 행위를 파헤쳐 보도할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스TV는 이슬람 세계관으로 국제 문제를 주로 다루던 영어 채널이었다. 현재 이 채널들은 미국 정부의 웹사이트 차단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여러 채널로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3줄 요약 1. 미국 정부, 중동의 여러 국영 매체 웹사이트들 차단. 2.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아무데서도 밝히지 않고 있음. 3.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가 살포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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