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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옥션사고 석달넘도록 정부 보안대책 ‘오리무중’ 2008.05.23

보안관계자들 “눈에 띄는 보안정책 나오지 않아 문제” 지적


대형 인터넷 사이트들의 해킹에 의한 고객정보유출, 그리고 대형 통신업체의 고객정보유출 및 무단 사용 등 사회 전반적인 보안불감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 제2금융권이지만 은행도 보안부실로 인해 외국 해커들에게 당하고 있다. 그것도 관리자 권한까지 넘겨준 것이라 사안의 심각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마음만 먹으면 해당 은행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지난 2월초 옥션측에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공지한 것이 벌써 넉달이 다 되간다. 또 이후 다음에서도 고객센터쪽 정보유출이 된 것이 밝혀졌고 얼마전에는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무단 사용사건이 터졌다. 그러나 우리의 인터넷 사용에는 변한 것이 없다. 보안이 특별히 강화된 느낌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저 늘어나는 스펨메일과 수시로 결려오는 보이스피싱 전화와 스팸문자를 받아보고 있어야 한다.


방통위와 행안부는 전혀 적절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국민의 개인정보가 중국과 한국내에서 이리저리 팔리고 있고 이를 사용해 2차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넉달이 지난 지금까지 피부에 와 닿는 대책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비밀번호 교체하라고 한바탕 포털에서 떠든 것 말고는 전혀 대안같은 대안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방통위와 행안부의 보안업무에 대한 선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서일까. 인터넷이용자들은 답답해한다. 그래서 집단소송이라도 해서 한번 고쳐보자는 입장이다.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이 재정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그때 가봐야 할 일이다. 피해는 계속 커지는데 전혀 몸으로 느껴지는 대책들은 나오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또 보안관제업체 관계자들도 “문의는 많이 오고 있지만 옥션사태 이전보다 이후에 계약이 많이 체결됐다든지 보안장비들이 많이 도입됐다든지 그런 변화는 크게 없다”며 “이번건도 한때 반짝하는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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